단수 중에는 전신 목욕보다 손에서 입으로 오염이 옮는 경로를 끊는 일이 먼저다. 화장실·쓰레기 구역과 식사·음용수 구역을 나누고, 그 사이에 작은 손 씻기대를 둔다.
꼭지 달린 물통으로 흐르는 물을 만든다
식품용으로 깨끗이 관리한 꼭지 달린 물통을 허리 높이에 놓고, 아래에 물받이 대야를 둔다. 비누와 종이타월 또는 개인 수건을 옆에 둔다. 한 사람이 물통을 기울여 주는 방식보다 꼭지를 쓰면 손이 용기 입구에 닿지 않고 물을 적게 쓴다.

손을 적시고 비누로 문지른 뒤 20초 이상 손바닥·손등·손가락 사이·손톱 주위를 씻고, 안전한 물로 헹군다. 물받이는 아이와 반려동물이 닿지 않게 하고 넘치기 전에 공지가 허용한 배수구에 버린다.
모든 순간을 같은 우선순위로 씻지 않는다
화장실 사용이나 배설물 처리 뒤, 조리·식사·영유아 먹이기 전, 아픈 사람과 상처를 돌보기 전후에는 안전한 물과 비누를 우선 배정한다. 쓰레기와 반려동물 배설물을 만진 뒤도 같다.
알코올 60% 이상 손 소독제는 물과 비누가 없을 때의 보조 수단이다. 손에 흙·기름·배설물이 눈에 보이거나 화학물질이 묻었으면 충분하지 않다. 소독제 용기를 불꽃과 어린이 손이 닿는 곳에서 떼어 둔다.
화장실은 하수관 상태를 먼저 묻는다
상수도가 끊겨도 하수관이 쓸 수 있는 경우가 있고, 관 파손·역류 위험 때문에 전혀 쓰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관리사무소·지자체가 변기 사용 가능 여부와 생활용수 사용법을 알리기 전에는 임의로 물을 붓거나 계속 물을 내리지 않는다.
변기·배수구에서 물이 올라오거나 ‘꿀렁’ 소리, 악취, 바닥 배수구 역류가 보이면 사용을 멈추고 밸브·배수구를 임의 분해하지 않는다. 다른 세대에도 알리고 관리 주체에 신고한다.
오염 구역을 문으로 분리한다
식수와 식기는 주방의 한 구역에, 쓰레기와 사용한 위생용품은 뚜껑 있는 통에 둔다. 화장실 문손잡이와 임시 손 씻기대 꼭지를 정기적으로 닦고, 청소 도구를 주방으로 가져오지 않는다. 아이와 반려동물이 생활용수나 물받이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양치에는 안전한 물만 쓴다. 샤워와 목욕은 공지의 허용 범위를 따르며, 하천·침수수처럼 분변이나 화학물질 오염이 의심되는 물로 몸을 씻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