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에 들어간 직후 몸은 의지와 무관하게 헐떡이고 빠르게 호흡할 수 있다. 이때 먼 배나 육지를 향해 바로 헤엄치면 물을 들이마시고 에너지를 잃는다. 구명조끼의 부력으로 머리를 물 밖에 두고 호흡부터 가라앉힌다.
첫 목표는 수영이 아니라 호흡과 부력이다
입과 코를 물 밖에 두고 조끼에 몸을 맡긴다. 빠른 호흡이 가라앉을 때까지 팔과 다리를 크게 휘젓지 않는다. 조끼가 몸에서 빠지지 않도록 버클과 끈을 확인하되, 물속에서 벗어 다시 입으려 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과 구명뗏목, 부유물, 선체 위치를 본다. 위험한 선체와 줄에 끌려가지 않을 거리만 만들고, 구조대가 마지막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무리하게 흩어지지 않는다.
가능한 빨리 몸을 물 밖으로 올린다
가까운 구명뗏목과 안정된 부유물에 상체부터 올리고 도움을 받아 다리를 끌어올린다. 완전히 올라갈 수 없다면 가슴과 배처럼 넓은 부위를 물 밖에 두어 열 손실을 줄인다. 전복될 부유물 위에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오르지 않는다.

확실한 안전지대가 아주 가까워 짧게 갈 수 있을 때만 호흡을 가라앉힌 뒤 수영한다. 거리와 조류를 모르면 제자리를 유지하고 구조를 기다린다.
물에 남으면 HELP 또는 허들 자세를 쓴다
혼자라면 무릎을 턱 쪽으로 당기고 다리를 모으며 팔을 옆구리에 붙인다. 머리를 물 밖에 둔다. 여러 명이면 서로 가까이 모여 작은 사람과 체온 저하가 빠른 사람을 가운데 둔다. 얼굴과 기도를 가리지 않고 조끼를 서로 벗기지 않는다.
휘슬과 조명은 구조대가 보이거나 들릴 때 사용한다. 계속 소리치고 팔을 흔들어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다. 인원과 반응 상태를 반복해서 확인한다.
구조 뒤에는 천천히 몸통부터 보온한다
물 밖으로 나온 사람은 조심스럽게 따뜻하고 바람 없는 곳으로 옮긴다.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와 옷으로 감싸며 몸통부터 천천히 보온한다. 혼란, 손의 둔함, 말이 어눌함, 심한 졸림과 느린 호흡은 의료 도움이 필요한 신호다.
술을 주거나 팔다리를 세게 문지르고 뜨거운 물에 갑자기 넣지 않는다. 의식과 호흡을 계속 확인하고 119·구조대 지시를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