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얼마나 아픈가’보다 ‘갑자기 무엇이 달라졌는가’를 본다. 평소와 달리 얼굴 한쪽이 처지고 한쪽 팔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졌다면 한 가지 신호만으로도 119를 부를 이유가 된다. 확진은 병원에서 하지만 응급 연결은 현장에서 시작한다.
얼굴·팔·말을 함께 본다
웃어 보게 했을 때 얼굴 한쪽이 처지는지, 양팔을 앞으로 들었을 때 한쪽이 내려가는지, 간단한 문장을 반복할 때 발음이나 이해가 갑자기 달라졌는지 본다. 갑작스러운 한쪽 다리 약화나 감각 저하도 같은 경고 신호다.
이 세 가지가 전부 나타날 필요는 없다. 하나라도 갑자기 생겼다면 119에 전화해 뇌졸중이 의심된다고 말한다.

시야·균형·두통도 갑작스러움을 본다
갑자기 한쪽 또는 양쪽 시야가 흐려지거나 보이지 않는 경우, 원인 없이 심하게 어지럽고 걷기 어렵거나 균형을 잃는 경우도 뇌졸중 신호가 될 수 있다. 이전과 다른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도 119로 연결할 신호다.
술에 취했거나 피곤해 보인다는 설명으로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변화를 넘기지 않는다. 증상 목록으로 집에서 뇌졸중 종류를 구분할 수도 없다.
시각은 치료팀에 전달할 정보다
증상이 처음 시작된 시각을 적는다. 시작 장면을 보지 못했다면 마지막으로 말과 움직임이 평소와 같았던 시각을 기록한다. 휴대전화 메모에 남겨 구급대와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환자가 직접 운전하거나 보호자가 승용차로 데려가지 않는다. CDC는 구급차를 부르도록 안내한다. 이동 중 상태가 달라질 수 있고, 구급대가 병원과 연결해 응급 대응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 좋아져도 취소하지 않는다
수 분 만에 말과 힘이 돌아왔더라도 신고를 취소하거나 다음 날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 증상은 일과성 허혈발작일 수 있으며, 질병관리청과 CDC 모두 즉시 의료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삼키는 기능이 떨어져 있을 수 있으므로 음식이나 물을 주지 않는다. 뇌혈관이 막힌 것인지 터진 것인지 현장에서 알 수 없으므로 임의로 약을 먹이지 않는다. 안전하게 앉거나 눕혀 곁을 지키고 119 지시를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