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접질렀거나 근육이 갑자기 당기면 ‘조금 걸어 보면 알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 시험이 첫 실수다. 통증을 만든 활동을 멈추고, 집에서 돌볼 수 있는 가벼운 손상인지 골절·탈구를 먼저 의심할 상황인지 가른다.
삠과 근육 손상은 겉으로 확정하기 어렵다
삠, 즉 염좌는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다. 근육이나 힘줄이 늘어나 손상된 경우도 초기에 통증·부종·멍이 비슷할 수 있다. 작은 골절과 탈구도 겉모습만으로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
뼈나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꺾이거나 벗어나 보이는 경우, 피부가 열린 경우, 다친 곳 아래가 창백·푸름·차가움·저림·감각 소실을 보이는 경우에는 골절을 전제로 119에 신고한다.
통증을 만든 활동을 즉시 멈춘다
걷기, 달리기, 들기처럼 통증을 만든 활동을 중단하고 가장 편한 자세로 보호한다. 체중을 실어 상태를 반복해서 시험하거나 관절을 돌려 가동 범위를 확인하지 않는다. 다칠 때 뚝 하는 소리가 났고 바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면 당일 의료 평가를 받는다.

통증이 견딜 만하더라도 처음 하루나 이틀은 다친 부위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제한한다. 반대로 모든 손상을 며칠씩 완전히 고정하라는 뜻도 아니다. 움직임을 언제 늘릴지는 통증·부종과 의료진의 진단에 맞춘다.
냉찜질은 천을 사이에 두고 20분 이내로 한다
냉찜질 팩이나 얼음주머니를 얇은 천으로 감싸 한 번에 20분 이내로 댄다. 맨살에 직접 대지 않고, 피부가 지나치게 창백해지거나 저리고 아프면 즉시 뗀다. 냉찜질을 오래 할수록 더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탄력 붕대를 쓴다면 단단하되 꽉 조이지 않는다. 붕대 아래쪽이 저리거나 차갑고 창백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바로 푼다. 가능하면 다친 부위를 쿠션 위에 올려 심장보다 높게 둔다.
진료로 넘길 시점을 정한다
심한 통증, 체중을 전혀 실을 수 없음, 관절을 사용할 수 없음, 빠르게 커지는 부종은 당일 평가가 안전하다. 변형·열린 상처·말단의 혈류와 감각 이상은 119 신호다. 스스로 관절을 당기거나 비틀어 맞추지 않는다.
집에서 보호하는 가벼운 손상도 이틀이 지나도록 부종이 줄기 시작하지 않거나 통증과 기능이 나빠지면 의료기관에 간다. 붓기가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운동 강도를 회복하지 말고, 통증 없이 일상 동작이 가능한 범위부터 단계적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