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나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기 쉽다. 그러면 피가 보이지 않을 뿐 목으로 넘어갈 수 있다. 먼저 앉고, 약간 앞으로 숙이고, 코의 정확한 부분을 정해진 시간 동안 누른다.
먼저 자세를 바꾼다
의자에 똑바로 앉아 상체와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인다. 입으로 천천히 숨 쉬고, 입안으로 넘어온 피는 삼키지 말고 뱉는다. 어린이는 보호자의 무릎이나 의자에 앉혀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한다.
눕거나 고개를 뒤로 젖히면 피가 목으로 흘러 기침·메스꺼움이 생기거나 출혈량을 알아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피를 많이 삼켰다면 토할 수 있으므로 옆에서 상태를 살핀다.
코뼈가 아니라 말랑한 부분을 누른다
엄지와 검지로 콧방울 바로 위, 코 아래쪽의 말랑한 부분을 양쪽에서 잡아 콧구멍이 닫히게 누른다. 딱딱한 코뼈 부분만 누르면 출혈 부위에 압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타이머를 10~15분에 맞춘 뒤 손을 떼지 않는다. 몇 분마다 멎었는지 확인하면 막 생긴 혈전이 떨어져 다시 날 수 있다. 시간이 끝난 뒤에도 계속 나면 같은 방법으로 한 번 더 압박한다.

휴지로 막는 것보다 압박이 먼저다
휴지나 거즈를 코 안 깊이 밀어 넣지 않는다. 빼낼 때 다시 출혈할 수 있고, 정확한 압박을 방해한다. 차가운 수건은 편안함을 줄 수 있지만 코의 말랑한 부분을 누르는 행동을 대신하지 않는다.
멎은 뒤 몇 시간은 코를 세게 풀거나 후비지 않는다. 반복해서 코피가 나거나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복용 중이라면, 멎었더라도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상의한다.
20분과 동반 신호가 전환점이다
정확히 압박했는데도 총 20분 동안 출혈이 계속되면 더 기다리지 말고 응급 의료 도움을 받는다. 피가 매우 많거나 앞으로 숙였는데도 목 뒤로 계속 흐르는 경우, 숨쉬기 어려운 경우, 어지럽고 힘이 빠지거나 반응이 흐린 경우도 119가 우선이다.
머리나 얼굴을 다친 뒤 시작된 코피, 코 모양의 변화, 최근 코·부비동 수술 뒤 출혈은 일반적인 코피로 취급하지 않는다. 압박을 이어갈 수 있으면 유지하되, 119 상담원의 지시와 의료진 평가로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