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물에서 허우적거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행동은 뛰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구조하려는 사람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안전한 구조 환경을 먼저 확인하라고 한다. 구조자가 붙잡혀 함께 움직이지 못하면 구조해야 할 사람이 한 명 더 늘어난다.
먼저 119와 육상 구조를 연결한다
즉시 119와 수상 안전요원에게 알린다. 하천 이름만 말하지 말고 가까운 다리·건물·산책로 표지, 물의 흐름, 물에 빠진 사람 수를 함께 전한다. 곁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한 사람은 신고하고 다른 사람은 구명환·줄·긴 막대·뜰 수 있는 물건을 찾는다.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은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육상에서 몸을 낮춰 안정된 곳을 잡고 긴 물건을 내밀거나, 줄이 연결된 뜨는 도구를 던진다. WHO도 기본 수상 안전 교육에서 접촉 구조보다 ‘뻗기와 던지기’ 같은 비접촉 구조를 우선한다.

물 밖에서는 반응과 호흡부터 본다
물 밖으로 나온 뒤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을 걸고 정상적으로 호흡하는지 확인한다. 반응이 없고 숨을 쉬지 않거나 헐떡이는 비정상 호흡만 있다면 스피커폰으로 119 지시를 받는다.
익수에 의한 심정지는 산소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가능하면 인공호흡을 포함한 표준 심폐소생술이 중요하다. 다만 글과 삽화만으로 술기를 익혔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정식 교육을 받은 사람이 현장에서 119 상담원의 지시에 따라 시행한다.
물을 빼려 하지 않는다
배를 누르거나 사람을 거꾸로 들어 마신 물을 빼려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이 행동이 심폐소생술을 늦추고 구토물 흡인이나 위장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입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손가락으로 훑는 행동도 이물을 더 깊이 밀 수 있다.
구토하면 머리와 얼굴을 한쪽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되, 다이빙·충돌·급류 때문에 목이나 척추 손상이 의심되면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119 지시를 따른다.
숨을 쉬어도 보온과 관찰이 남는다
정상 호흡이 있으면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이나 담요로 덮는다. 기침, 숨참, 푸른 입술, 혼란, 심한 졸림이 나타나는지 곁에서 본다. 물에서 나온 직후 말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혼자 보내지 않는다.
이 글은 수중 구조나 심폐소생술 교육을 대신하지 않는다. 현장의 물살·수심·날씨와 구조자의 능력은 글로 판단할 수 없으므로, 119와 안전요원의 지시가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