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무언가 걸린 사람 앞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곧바로 손을 대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의 기도폐쇄 처치 안내는 처치보다 먼저 구분을 요구한다. 아직 힘있게 기침하고 있는 사람과, 기침이 힘을 잃은 사람은 다른 상황이다. 이 글은 그 구분과 이후 행동을 정리한 것이며, 손으로 익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대신하지 않는다.
기침이 남아 있는 동안
말할 수 있고 힘있게 기침하고 있다면 그 기침을 막지 않는 것이 지침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경증 폐쇄에서 기침과 호흡 노력을 방해하지 말라고 안내한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도 말하거나 기침할 수 있는 동안에는 힘껏 기침하도록 격려하라고 안내한다.
이때 할 일은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것이다. 곁에 있으면서 기침 소리가 약해지는지, 말이 끊기는지, 얼굴빛이 변하는지를 본다. 이 신호들이 나타나면 곧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기침이 힘을 잃었을 때
효과적으로 기침하지 못하고 말하기와 숨쉬기가 어려워지며 입술과 얼굴이 파래지면 심한 기도폐쇄다. 여기서부터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 질병관리청 안내는 처치를 시작하기 전에 곁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라고 한다.
그다음 1세를 넘은 사람에게는 등 두드리기를 5회 시행하고, 그것으로 나오지 않으면 복부 밀어내기를 5회 시행한다. 말하거나 숨쉬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는 동안 이 두 가지를 5회씩 번갈아 반복한다. 임신한 사람이나 뚜렷하게 비만한 사람에게는 복부 대신 가슴을 밀어낸다.

1세를 기준으로 갈리는 것
영아는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다. 1세 미만에게는 복부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머리를 손으로 받쳐 몸보다 낮게 둔 자세에서 등 두드리기 5회와 가슴 밀어내기 5회를 시행한다. 영아가 힘있게 울거나 기침하고 있다면 그때도 어른과 같다. 밀어내기를 하지 않고 기침을 지켜본다.
질병관리청 자료에도 영아와 임신 상황이 따로 서술되어 있다. 나이와 몸 상태가 다르면 행동도 다르다는 뜻이므로, 한 가지 방법을 모두에게 적용하지 않는다.
반응이 없어지면
반응이 사라지면 이물질을 빼는 문제에서 순환을 유지하는 문제로 넘어간다.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영아라면 도움을 요청한 뒤 영아 심폐소생술로 넘어간다. 이 시점의 세부 동작은 글이 아니라 훈련과 119 상담원의 실시간 안내로 익히는 것이 맞다.
이물질은 눈에 보이고 쉽게 잡힐 때만 꺼낸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손가락을 넣어 훑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명시한다.
뚫린 뒤에도 남는 일
이물질이 나오고 숨이 돌아왔다고 상황이 끝나지는 않는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은 기도폐쇄와 응급처치 뒤에 진료로 확인하라고 안내한다. 겉으로 회복된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은 이 확인을 건너뛸 이유가 되지 않는다.
그림보다 실습이 필요한 처치
일반인은 기침이 가능한지 구분하고, 막힘이 심해질 때 119와 기본 응급처치로 연결하는 데 집중한다. 진단, 약물, 침습적 처치나 검증되지 않은 보조 기구는 사용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서는 119 상담원의 지시를 따른다.
삽화는 상황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손의 위치, 각도, 힘의 세기는 그림만 보고 익히지 말고 심폐소생술 교육에서 직접 연습한다.